단리와 복리는 우리 돈을 불려주는 중요한 이자 계산 방식입니다. 둘 다 돈에 이자를 붙여주는 방식이지만, 계산 방법이 다르고, 그 결과로 불어나는 돈의 양도 달라집니다.
단리 이자 (Simple Interest)
먼저 단리라는 것은 이자를 원금에만 붙이는 방식입니다. 단리 방식에서는 원래 예금한 금액, 즉 원금에만 일정한 비율(이율)로 이자를 계산합니다.
이때 원금 외에는 어떤 부분에도 이자가 추가되지 않기 때문에, 이자에 대한 이자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이자에 다시 이자가 붙는 것이 아니라 매번 원금에만 이자를 계산해서 더해주는 것이 단리입니다.
단리 방식에서는 원금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이자 금액이 일정합니다.
예를 들어, 첫 해의 이자와 둘째 해의 이자가 동일하게 계산됩니다. 이 계산 방식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반면, 시간이 지나도 이자가 늘어나는 속도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시로 알아보기
100원을 은행에 예금하고 이자율이 연 10%로 단리 방식이라면, 첫 해의 이자는 어떻게 계산할까요?
원금은 100원이고, 이자율이 10%니까, 100원 × 10% = 10원입니다. 그래서 첫 해가 끝났을 때 받게 되는 돈은 원금 100원 + 이자 10원 = 110원이 되는 겁니다.
그럼 2년 후에는 얼마가 될까요?
단리에서는 원금이 변하지 않아서 두 번째 해에도 원금 100원에 대한 10%가 이자로 붙어요. 즉, 100원 × 10% = 10원의 이자가 또 추가되는 겁니다.
그래서 두 번째 해가 끝날 때는 110원 + 10원 = 120원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단리 방식에서는 이자가 매년 10원씩 일정하게 늘어납니다.
단순하게 매년 원금에 동일한 비율로 이자를 더해가는 방식이라서 계산도 쉽고, 매년 늘어나는 이자 금액도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단리는 주로 예금이나 대출 등에서 짧은 기간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단리 방식은 시간이 지나도 이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의 큰 자금 운용에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복리 이자 (Compound Interest)
복리는 단리와 달리 이자에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즉, 한 번 붙은 이자가 원금에 포함되어 새로운 원금이 되고, 다음 기간부터는 이 새로운 원금 전체에 다시 이자가 붙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붙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게 됩니다.
복리 방식에서는 특정 기간(일반적으로 매년)마다 생긴 이자를 원금에 더해 다음 해의 원금으로 삼고, 이 합산된 금액에 다시 이자가 붙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돈이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됩니다.
즉, 복리에서는 원금 + 이전 이자가 다음 기간의 원금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자가 더 큰 금액에 적용되고, 이자의 증가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예시로 알아보기
100원을 예금하고 연이율이 10%이며, 복리로 계산하면 1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복리에서는 첫 해에는 단리와 동일하게 이자가 붙습니다. 즉, 100원 × 10% = 10원이 되어서 첫 해 말 금액은 100원 + 10원 = 110원이 됩니다.
2년 후에는 단리와 다른 방식으로 계산돼요.
이제 두 번째 해에는 이 110원이 새로운 원금이 되어서 다시 이자가 붙어요. 따라서 110원 × 10% = 11원이 두 번째 해의 이자가 됩니다.
두 번째 해가 끝날 때 총금액은 110원 + 11원 = 121원이 되는 겁니다.
복리에서는 원금에 이자뿐만 아니라 이자에 이자까지 붙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가 더 많이 쌓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처음에는 단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금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복리 방식이 단리보다 훨씬 더 많은 이자를 만들어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복리 계산 공식
복리는 원금과 이율, 기간을 바탕으로 다음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원리금 = 원금 × (1 + 금리) ^ 기간
이 공식을 통해 몇 년 동안 복리로 이자가 붙었을 때 최종 금액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는 ‘거듭제곱’을 의미하는데,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 거듭제곱 수가 커지며 이자도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됩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점 요약
이제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정리하겠습니다.
단리
매번 원금에 대해서만 일정 비율로 이자를 붙이는 방식이라서, 매년 이자가 동일한 금액으로 늘어납니다.
계산 방식이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짧은 기간의 금융 상품에 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10% 단리로 예금한 금액이 매년 100원이라면, 5년 후에는 50원의 이자가 더해져 150원이 되는 식입니다.
복리
한 번 붙은 이자가 원금에 포함돼서 매번 새로워진 원금에 이자를 붙이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에 이자가 붙는 형태가 되어 이자가 빠르게 늘어나게 됩니다.
장기적인 자금 운용에서 효과적이라서, 적금이나 장기 투자에 많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10% 복리로 예금한 100원이 있다면, 1년 후 110원, 2년 후에는 121원, 3년 후에는 133.1원이 돼서 매년 이자가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마무리하며
단리와 복리는 이자를 불리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금액이 달라지고, 장기간 운용 시에 특히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단리는 짧고 단순하게 이자를 얻을 때, 복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큰 이익을 내고 싶을 때 유리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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